삶의 의미는 뭘까? 선풍기에게 묻다
누군가는 삶의 의미를 묻는다.
나도 늘 삶의 의미가 뭘까를 물어왔다.
벌써 환갑이 다 되어가는 시기
갑자기 삶의 의미를 잃었다.
아니 버렸다.
찾지 않아도 된다.
삶의 의미는 몰라도 된다.
그것 알아도 아무 소용 없다.
그저 하루하루 살아가면 된다.
고장나면 수리하고,
도저히 못 쓸 것 같으면 버리고
새 것을 사면 된다.
선풍기가 계속 삶의 의미를 물으면 뭐라 답할까?
우리는 '바람을 불게 하는 것'이라고 답할까?
선풍기가
아니 그거 말고 삶의 의미를 알고 싶다고.
아니 니는 그게 삶의 의미라니까.
아니 그거 말고 난 바람 만드는게 싫어. 삶의 의미를 알고 싶어.
아직도 헷갈리는가?
이제 질문의 대상을 당신에게...
아니 나에게 돌려 보자.
삶의 의미가 뭘까?
그저 존재하는 것 그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?
아니 그거 말고 진짜 고상한 의미 말야...
그거라고 그거. 그냥 사는 것.
한 사람으로서
한 인간으로서 그냥 살아가는 것
그게 삶의 의미야.
이제 삶의 의미는 묻지마
그냥 살아.
그게 너의 본질이고 의미야.
